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오중기 후보 허위사실 유포 사과하라"

입력 2018-05-10 11:28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오중기 후보 허위사실 유포 사과하라"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통한 여론조작 시도를 즉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오 예비후보가 최근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의 역사관, 저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는데 일본 때문에 벗어났다'라는 발언은 후보의 역사관을 의심케 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국회정보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중국에 사드 배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할 것을 주문하자 이들이 '중국은 한국이 100년 전에 자기들의 속국이었다가 일본 때문에 벗어났는데 이제 힘을 다시 찾았으니 다시 돌아오라는 뜻으로 압박하는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해 3월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이런 미국 측 인사들의 견해를 전하고 중국의 속내를 잘 판단해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미국 측 견해를 제 개인 생각인 것으로 잘못 알아듣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저에게 유감을 표하며 사과하라고 말한 해프닝이 있었다"며 "집권 여당 도지사 후보가 마치 제가 '속국'의 역사관을 가진 양 비방하는 글을 작성해 전파한 것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제 명예를 훼손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 후보에게 해당 게시글과 SNS로 유포된 글의 즉시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 게재를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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