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된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갤러리로 재탄생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20년간 방치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가 갤러리로 다시 태어난다.
서초구는 예술의전당 415㎡ 규모 지하보도를 활용해 '서리풀 지하갤러리'를 만든다고 3일 밝혔다.
지하보도는 예술의 전당 건립 당시 유일한 보행 통로였지만,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외면받아 왔다.
서리풀 갤러리는 청년·신진작가를 소개하기 위한 기획전시에 집중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과 '준학예사 필기시험 교육'같은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도 연다.
갤러리 조성에는 9억7천만원(시비 6억원)을 투입한다. 미술작품 전시공간(187.2㎡)과 강의·영화상영·공연이 가능한 멀티홀(40.6㎡), 문화예술분야 창업지원 공간(34.5㎡)으로 꾸며진다. 공사를 거쳐 오는 7∼8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역 내 유휴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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