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임금상승률>물가상승률…실질임금 회복 시동

입력 2018-04-18 01:08
영국 임금상승률>물가상승률…실질임금 회복 시동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물가 보다 임금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실질임금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국 통계청(ONS)은 17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주간임금(보너스 제외)이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이 플러스로 돌아선 셈이다.

임금상승률 확대는 일자리 사정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실업률은 4.2%로 1975년 이후 43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높은 75.4%로 집계됐다.

영국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견고함을 보이면서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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