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등산권 지질공원 세계화 잰걸음…3대 목표 설정

입력 2018-04-16 13:49
광주시, 무등산권 지질공원 세계화 잰걸음…3대 목표 설정

탐방기반 확충·지오페스티벌·국제플랫폼센터 설치 등 5대 전략 마련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무등산권 지질공원 세계화에 나선다.

광주시는 16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지질공원에 대한 인식 증진, 지질공원 명소에 대한 체계적 보전, 무등산권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세계화를 위한 3대 목표를 설정,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대 전략으로 ▲ 교육·홍보프로그램 개발 운영 ▲ 지오페스티벌의 증강·가상현실 개발과 스토리텔링 ▲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랫폼센터 설치 ▲ 탐방기반 확충 ▲ 기관과 단체 기능연계와 협력 추진 등을 실천한다.



다음 달 무등산 정상개방에 맞춰 시도민 잔치 한마당과 담양, 화순, 광주의 물과 흙을 합치는 합수·합토제, 지오트레일을 탐방하는 길 열림 행사 등도 추진한다.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과 국내외 지질공원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세계지질공원 비전 선포식과 국제 워크숍을 연다.

선포식에서는 2023년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총회와 2030년 세계지질공원총회 유치 등 무등산권 종합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유공자 표창과 명예 시민증 수여, 국제워크숍, 전국지질공원해설사 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무등산 남도피아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 플랫폼센터를 건립하는 등 탐방기반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국제플랫폼센터에는 세계지질공원 정보와 무등산권 등 지질·문화를 전시하는 세계지질공원관, 세계지질공원 아카이브, 지질공원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국제교류의 장인 지오파크 커뮤니티센터, 야외 지질 체험장인 무등산 지오플레이랜드 등이 들어선다.

담양과 화순에 권역별 탐방안내센터를 신설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상품개발, 브랜드화 등도 추진된다.

지오빌리지 청풍마을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보강을 하고, 지질공원 해설사(50명)도 양성한다.

무등산권 체계적 보전, 지질유산을 관광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질·문화·관광자원 효율적인 관리 등을 위한 운영조직도 구축한다.



자치단체와 기관 간 통합관리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립하고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방안도 검토한다.

유네스코는 지난 12일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전 세계적으로 137번째, 국내에서 제주도·청송군에 이어 3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지역은 광주시·담양군을 비롯해 화순군 일부 등 총 1천51.36㎢ 규모로 입석대 등 지질명소 20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죽녹원 등 역사문화명소 42곳이 포함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무등산권은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지질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에 걸맞은 보전과 관광, 지역경제 연계, 탐방 편의 등의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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