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국내 3번째

입력 2018-04-12 19:00
무등산권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국내 3번째

경관·지질학적 세계적 가치 인정…관광산업·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내달 12일 인증 기념 범시도민 잔치 한마당…7월에는 국제포럼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손상원 기자 =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 공룡화석지, 적벽 등 무등산권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렸다.

무등산권이 수려한 경관뿐 아니라 지질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것이어서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무등산권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137번째, 국내에서 제주도, 청송군에 이어 3번째다.

무등산권은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세계적 지질공원으로서 위상을 확보했다.

지역은 광주시, 담양군을 비롯해 화순군 일부 등 총 1천51.36㎢ 규모로 입석대 등 지질명소 20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역사문화명소 42곳이 포함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취지는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번 인증으로 무등산권역의 세계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광주시 등은 전망한다.

담양과 화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기념관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한다.

광주시 등은 2012년 무등산 주상절리대 학술조사와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방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인증 추진에 나서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의 서류 및 현장심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국가지질공원 내에서도 우수 사례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지역 주민이 참여해 음식, 숙박 등을 운영하는 지오빌리지 사업, 다양한 지질 교육프로그램과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 운영 등은 세계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은 다음 달 12일 무등산 정상개방 행사와 연계해 유네스코 인증 기념 범 시도민 잔치 한마당을 열기로 했다.

19일에는 지오빌리지 청풍마을에서 인증 기념 체험과 농산물 판매장터를, 7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인증 기념 국제포럼을 열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무등산과 이를 둘러싼 광주, 담양, 화순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회원으로서 국제 관광시장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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