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EU 가입 '막판 스퍼트'…독일에 지원 요청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유럽연합(EU) 가입 정책을 펴고 있는 마케도니아가 독일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마케도니아 MIA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마케도니아의 부자르 오스마니 유럽문제 담당 부총리는 전날 마케도니아를 방문한 독일 하원 EU위원회 대표단과 만나 마케도니아의 EU 가입 정책을 지지해준 독일 의회와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스마니 부총리는 그러면서 마케도니아가 유럽에 통합되는 데 독일의 정치적,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독일 의회 대표단의 이번 마케도니아 방문은 오는 17일 마케도니아의 개혁 성과에 대한 EU 집행위원회의 평가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EU는 오는 2025년까지 마케도니아 등 서부 발칸 국가를 가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케도니아는 EU 가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인권을 강화하고 사법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케도니아는 지난 2005년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획득했지만, 국호를 둘러싸고 외교 분쟁을 벌여온 그리스의 반대로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옛 유고 연방에 속했던 국가 가운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이미 EU에 가입했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는 EU 가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독일 정부는 EU 가입 후보국들이 지역 분쟁을 해결하고 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개혁에 성과를 보이면 EU 가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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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주관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구축한 평창뉴스서비스네트워크(PNN) 가입사의 콘텐츠를 인용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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