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 생선국수 축제·민속씨름대회 14∼15일 열려

입력 2018-04-11 11:02
옥천 청산 생선국수 축제·민속씨름대회 14∼15일 열려

작년 처음 열려 선풍적 인기…체험 프로그램 확대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청산면 별미 음식인 생선국수를 홍보하는 한마당 축제가 이달 14∼15일 청산체육공원에서 열린다.



11일 군에 따르면 군 씨름협회와 주민들이 이 기간 제2회 생선국수와 함께 하는 민속씨름대회를 연다.

축제장에는 이 지역 생선국수 음식점이 총출동해 30여곳의 먹거리 부스를 차리고, 미꾸라지·메기 잡기, 짚 가마니 짜기, 솟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코너도 운영된다.

풍물패 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과 함께 6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힘과 기량을 겨루는 민속씨름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 축제는 지난해 처음 마련돼 도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갑기 청산면민협의회장은 "올해는 먹거리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이 지역 별미 음식이다. 지난해 한 방송국의 요리 프로그램에 소개된 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청산면 지전∼교평리의 시장골목을 중심으로 음식점이 몰려있다. 50년 넘게 생선국수를 파는 곳도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1억1천500만원을 투입해 이곳 음식점 14곳을 생선국수 전문식당으로 지정한 뒤 조형물과 안내판을 정비해 향토음식거리를 육성하는 중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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