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창올림픽 유치 위한 불법로비 결코 없었다"
'IOC위원 대상 불법로비' 의혹에 반박…"스포츠 양성 노력 폄하"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은 10일 과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상대로 불법·편법 로비를 한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불법 로비를 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자체 인터넷 뉴스룸에 올린 글을 통해 "회사는 모든 것을 검토한 후 다른 일반적 후원 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을 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이후에 극히 일부의 의혹을 부각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스포츠 후원을 편법·탈법적인 로비로 매도함으로써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628DD1A8A300056B52_P2.jpg' id='PCM20180404002891088' title='올림픽 오륜기 [IOC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caption=' ' />
이어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평창올림픽 유치 이전인 2007년과 2003년에도 IOC 위원으로서 유치 활동을 벌였다면서 "이를 사면이나 정경유착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의혹을 보도한 한 언론사의 2011년 7월 7일자 '표심 모은 '평창 드림팀', 한마음으로 뛰었다'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 언론은) 한국의 한 IOC위원이 다른 IOC 위원이 키우는 강아지 이름까지 외웠다며 각국 IOC위원들의 표심잡기를 칭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