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다복동 청년드림주택 50가구 공급

입력 2018-04-08 08:30
부산도시공사 다복동 청년드림주택 50가구 공급

행복주택보다 5∼10% 저렴한 임대보증금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도시공사가 행복주택보다 임대보증금이 저렴한 다복동 청년드림주택 50가구를 올해 공급한다.

부산도시공사는 다복동 청년드림주택 50가구에 대한 매입공고를 이달 중 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청년드림주택 사업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을 위해 역세권이나 산업단지 주변 주택을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이다.

행복주택은 시중 임대보증금의 60∼80% 수준인데 청년드림주택은 이보다 5∼10%가량 더 저렴하다.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전용면적 50㎡, 사회초년생은 26㎡ 규모다. 신혼부부를 위한 청년드림주택은 가구당 2억원, 사회초년생을 위한 주택은 1억원가량에 사들여 각각 6천400만원과 3천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임대할 계획이다.

월 임대료는 13만∼29만원 수준이며 임대 기간은 6∼10년까지다.

내달 주택을 매입하면 올해 6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해 9월에는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도시공사는 예상한다.

부산도시공사는 5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총 350가구의 청년드림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일정 기간 자산을 형성할 때까지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년드림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청년드림주택이 청년층 인구유출을 막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지역 인구는 2만8천 명의 인구 순 유출을 기록했다. 전출 사유를 분석한 결과 주택문제가 1만4천6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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