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반전…2,444.16(종합)

입력 2018-04-02 15:57
수정 2018-04-02 16:03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반전…2,444.16(종합)



오후 들어 차익시현 매물 나와…코스닥도 870선 아래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07%) 내린 2,444.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8.87포인트(0.36%) 오른 2,454.72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60선도 터치하면서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면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3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210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전에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가 상승했지만, 지난 금요일 휴장한 미국 증시의 개장을 앞두고 오후 들어 차익시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38%)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1.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1%), NAVER[035420](-0.88%), KB금융[105560](-1.98%) 등도 주가가 내렸다.

반면 현대차[005380](3.48%), POSCO[005490](0.61%), LG화학[051910](0.52%), 삼성물산[028260](0.36%) 등은 올랐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 면세점, 여행 업종 종목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29.81%), 한국화장품제조[003350](22.37%), 한국화장품[123690](10.75%), 롯데쇼핑[023530](6.61%),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17.26%), 코스맥스[192820](3.86%), 아모레퍼시픽[090430](5.05%), 한국콜마[161890](5.76%), 호텔신라[008770](6.36%) 등이 올랐다.

이 가운데 롯데관광개발[032350], 호텔신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업종별로 음식료품(1.73%), 유통업(1.56%), 화학(1.23%) 등은 올랐으나 은행(-2.76%), 건설업(-1.97%), 비금속광물(-1.60%)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39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8천650만주, 거래대금은 6조6천6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해 3.29포인트(0.38%) 내린 867.80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5.76포인트(0.66%) 오른 876.85로 출발한 지수는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84억원, 14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952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과반수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0%), 신라젠[215600](-2.06%), 메디톡스[086900](-0.48%), 바이로메드[084990](-0.40%), 코오롱티슈진(-2.48%), 셀트리온제약[068760](-1.54%)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CJ E&M(2.30%), 펄어비스[263750](6.22%), 로엔[016170](1.37%), 포스코켐텍[003670](0.11%) 정도였다.

업종별로 오락문화(4.98%), 정보기기(1.77%), 방송서비스(1.59%) 등은 올랐고, 반도체(-2.26%), 금속(-1.97%), 일반전기전자(-1.57%)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75억원 순매수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3천641만주, 거래대금은 5조6천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5만주, 거래대금은 51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내린 1,056.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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