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 전형 혜택 폐지

입력 2018-03-30 11:15
부산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 전형 혜택 폐지

2019학년도부터 일반고와 동시 전형…불합격자는 평준화 일반고 배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2019학년도부터 부산지역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의 모집 전형이 전기에서 후기로 옮겨 일반고와 같은 기간에 이뤄진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 계획을 보면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후기 전형인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1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0∼12일이다.

이 같은 조치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 학생에게 그동안 줬던 전형 혜택을 없애는 것이어서 이들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전기에 모집하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원서를 냈다가 떨어지면 후기 일반고 모집 때 원하는 일반고에 원서를 넣을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이 같은 혜택이 없어지는 것이다.

다만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한 후 소속 중학교(교육청)에 임의 배정 동의서를 제출한 경우에 한해 평준화 적용 일반고에 추가 지원한 것으로 간주한다.

2019학년부터는 또 모든 평준화 적용 일반고 배정 비율을 광역학군 40%, 지역학군 20%, 통합학군 40% 비율로 조정한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 학생 수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경일고는 학교장 전형고에서 평준화 적용고로 전환된다.

부산장안고와 장안제일고에 적용하던 지역전형 지원자격 가운데 부모와 함께 기장군 지역에 거주한 기간을 '초·중학교 9년'을 '중학교 3년'으로 완화했다.

외국어고, 국제고 입학전형을 위한 영어 내신 성적 산출 방식은 중학교 2, 3학년의 성취평가제 수준을 반영하기로 했다.

2021학년도 고입전형부터는 교과성적 반영 비율을 2학년 40%, 3학년 60%를 적용해 학기별로 산출하기로 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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