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 절반 최근 3년새 설립…68%는 자본금 10억 미만

입력 2018-03-29 11:11
핀테크기업 절반 최근 3년새 설립…68%는 자본금 10억 미만

KISA-과기부, '대한민국 핀테크 기업 편람' 발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국내 핀테크 기업의 절반은 최근 3년 새 설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로 보면 자본금 10억원 미만, 종업원 수 10명 이하인 소규모 스타트업이 가장 흔했다.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간한 '2017 대한민국 핀테크 기업 편람'에 따르면 편람에 수록된 288개 기업 중 2015∼2017년 설립된 기업이 157개로 54.5%를 차지했다.

2012∼2014년 설립된 업체는 69개(24%), 2012년 이전 설립 기업은 62개(21.5%)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지급·결제 및 P2P(개인 간)금융 분야가 각각 55개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금융플랫폼이 42개로 뒤를 이었다.

자본금으로 보면 10억원 미만이 67.9%에 달했다. 1억원 미만은 19.1%, 1억 이상 10억원 미만이 48.8%였다.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기업은 32.1%로 조사됐다.

종업원 수는 10인 이하가 43%로 가장 많았다. 11인 이상 30인 이하는 32.6%, 31인 이상은 24.4%로 나타났다.

이번 편람은 국내 핀테크 유관기관 및 협력단체, 금융사 등을 통해 조사한 상용 서비스 기업 약 350개 중 설문에 답한 288개 기업의 정보를 담았다.

국가별 핀테크 기업은 미국이 약 5천개, 중국 3천100개, 영국 1천600개, 일본 300개 수준으로 알려졌다.

편람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핀테크 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www.kisis.or.kr/fintech)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별 현황에 대한 상세 정보가 종합적으로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핀테크 기업이 해외 진출 시 소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판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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