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사고에 가장 큰 영향 주는 기후변수는 기온…영하에 급증"

입력 2018-03-29 10:19
"車사고에 가장 큰 영향 주는 기후변수는 기온…영하에 급증"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KB손해보험은 최근 3년간 자사 자동차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기온, 강수량, 적설량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기후 요소는 기온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KB손보는 "2015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사고 통계와 기상청 기후 자료를 분석해보니 기온의 변화가 차 사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그 외 요소들의 변화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B손보에 따르면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로 갈수록 사고 건수의 증가 폭이 커졌다. 특히 수은주가 섭씨 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사고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0도에서 영하 1도로 내려갈 때 사고 증가율은 1.9%였다. 영하 10도에서 영하 11도가 되면 47.5%로 증가율이 25배가 됐다. 영하 14도에서 영하 15도로 내려가면 증가율은 100배 넘게 상승했다.

KB손보는 "추울수록 대중교통 이용이 줄고 자가운전 빈도가 높아지는 점, 도로 결빙으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늘어나는 점, 타이어 공기압 감소와 타이어 파손에 따른 사고 증가 등을 이유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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