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현대글로비스 시너지 기대…목표가↑"

입력 2018-03-29 08:47
미래에셋대우 "현대글로비스 시너지 기대…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9일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현대모비스 분할 법인과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주가수익비율(PER) 8.8배에 현대모비스 주요 사업부를 인수하게 됐다"며 "현대모비스 분할 법인 합병 후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기준 매출 30조원과 세전이익 2조3천억원의 수익 규모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는 합병 후 부품제조에서 조달, 운송, 부품(A/S)까지 완성차 종합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며 "대주주 지분 29.9%가 현대모비스 존속회사와 교환(스와프)될 예정이어서 일감 몰아주기 지분 규정에서 벗어나고 추가 그룹 물량 확보와 오버행(대량 잠재매물) 위험 제거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제시한다"며 "이는 합병 법인 세후 영업이익 기준 PER 12.8배로 시너지 효과와 성장성 확대를 고려하면 무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 기대치는 낮아질 것이나 기업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인수.합병(M&A) 등 성장을 위한 움직임도 예상된다"며 "대주주 지분 교환에 따른 가치 상승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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