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사회변화의 중요 전환점" 경남운동본부 출범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한 '미투경남운동본부'가 27일 출범했다.
경남지역 30여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미투경남운동본부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운동이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해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고 그 길에 함께 행동하고 연대하고자 한다"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미투운동본부는 성차별적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미투운동 지지와 연대, 피해자 인권 보장, 가해자 처벌과 진상규명, 실질적 성평등을 위한 국가기관 피해자지원시스템 작동 촉구 등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투운동을 '나도 당했다'가 아니라 '나도 고발한다'로 명명하고자 한다"며 "성폭력 피해사실 고발접수, 법적 지원, 심리정서적 지원, 의료 지원 등 연대활동을 통해 미투운동이 경남지역 사회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투운동본부는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 지원할 것이며 문제 해결과정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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