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교사노조 "학폭 등 교사업무 경감에 노력"

입력 2018-03-21 11:26
수정 2018-03-21 18:13
서울교육청-교사노조 "학폭 등 교사업무 경감에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서울시교육청과 2018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에는 교사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청이 학교폭력 담당교사의 수업을 줄이는 방안과 학교업무를 대폭 줄이기 위해 학교폭력처리제도 개선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교사가 교육활동을 심각히 침해한 학생을 더 마주치지 않고 싶어하는 경우 교육청이 대안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내부형 교장공모에는 교장자격증이 없는 이도 일정 교육경력을 갖췄으면 응모할 수 있다.

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과 초·중·고등학교 방과 후 학교업무로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받는 상황이 없도록 행·재정 지원에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수·보건·사서교사를 비롯해 교사들의 일반행정업무를 최소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도서관은 있으나 사서교사는 없는 학교에 사서교사를 배치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학교급식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유전자변형(GMO)과 방사능 등에 안전한 음식재료 공급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학교매점 위생관리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상 금지품목 판매 여부도 관리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교실 공기질 향상을 위해 적정한 시설·장비가 설치되도록 노력하고 각급학교가 화장실 청소를 외부 인력에 맡기도록 권장하기로 약속했다.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이 학교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도록 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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