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사회단체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 철회하라"

입력 2018-03-06 16:09
양구 사회단체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 철회하라"

(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국방부가 최근 군 장병의 외출외박구역 제한을 폐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중동부전선에 있는 강원 양구지역 사회단체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양구군 사회단체협의회는 6일 오후 문화복지센터 세미나실에서 군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군민들은 군 장병 한가족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군인의 정주 여건 향상 및 복지를 위해 많은 행정예산을 투입하는 등 상생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외출외박구역 제한을 폐지하겠다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발표는 수십 년간 장병을 위해 헌신한 주민들의 노고를 짓밟는 행위여서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민·군 간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해 접경지역의 파멸을 가져올 것"이라며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를 철회하고,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와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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