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파트너스, SK증권 인수한다…515억원에 지분 10% 매입 계약

입력 2018-03-05 16:27
수정 2018-03-05 17:48
J&W파트너스, SK증권 인수한다…515억원에 지분 10% 매입 계약

SK㈜, '대주주 적격성 논란' 케이프컨소시엄과는 계약 해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사모펀드(PE) 전문 운용사인 J&W파트너스가 SK증권을 인수한다.

SK그룹 지주사인 SK㈜는 5일 이사회에서 SK증권 지분 10%를 J&W파트너스에 총 515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 계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SK㈜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SK증권 지분 전량을 공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외에서 금융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인수합병(M&A) 경험을 보유한 J&W파트너스는 이번 지분 인수 이후 기존 SK증권 임직원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J&W파트너스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SK증권 지분 매각 절차는 마무리되고 SK증권은 25년만에 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SK㈜ 관계자는 "임직원 고용 안정과 SK증권의 성장·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동시에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1955년 설립된 신우증권을 모태로 한 SK증권은 동방증권, 서울투자금융, 태평양증권을 거쳐 1992년 선경그룹(현 SK그룹) 계열에 편입돼 선경증권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99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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