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성호…지방선거 준비 가속

입력 2018-03-05 11:20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성호…지방선거 준비 가속

조만간 지방선거대책본부도 출범…중앙당·시도별 맞춤형 공약도 마련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6·13 지방선거가 5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을 인선하는 등 지방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정성호 의원을 임명했다. 공천관리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나머지 인원은 추후 임명할 예정이다.

공천관리위는 공직 후보자를 단수 추천할지와 경선을 진행할지를 비롯해 지방선거 공천 문제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민주당은 당선 가능성과 정체성, 도덕성 등을 반영한 공천심사 기준 및 여성·장애인·탈당 경력자 등에 대한 가산·감산 비율, 단체장 후보 등에 대한 경선 방식 등을 정한 바 있다.

경선에 참여하는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이 이달 말 확정되는 만큼 민주당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후보자 선출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지난달 12일 전략공천위원회(위원장 심재권)도 설치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광역단체장의 경우 전체의 20%, 기초단체장은 29곳 이내에서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

민주당은 공천 기구가 완료되면서 지방선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선거대책본부(가칭)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비후보 등록 등으로 지방선거 분위기가 상승하는 국면에 맞춰 선거 본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거 본부는 지방선거기획단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전략, 정책, 공약, 홍보 등을 담당하는 하부조직을 통해 선거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책·공약 문제의 경우 당 정책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중앙당 및 시도당 맞춤형 정책 공약을 마련할 예정이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현재 지역별로 전문위원들이 배치돼 실무작업 중"이라면서 "이달 중순에 중앙당 정책공약을 마무리하고 시도별 공약은 이달 말까지 일차적으로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선의 경우 별도 기구를 둘 방침이다.

다른 당 핵심관계자는 "재보선 규모가 커진 만큼 중앙당 선거조직 발족 후 재보선만 전담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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