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용기 KADIZ 진입관련 中무관 불러 항의
"사전 통보 안된 진입은 긴장 조성…재발 방지책 강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27일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 한국 주재 중국 측 무관 3명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중국 항공기의 KADIZ 진입과 관련해 국방정책실장이 오후 8시께 주한 중국무관(소장 두농이), 공군무관, 국방부무관 등을 초치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엄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석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중국 측에 최근 지속하는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고, 사전 통보되지 않은 KADIZ 진입은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엄중히 요청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중국의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이날 KADIZ에 진입해 부산과 울릉도 쪽의 우리 영해에 근접비행,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대응 출격했다.
이 군용기는 부산 동남방 약 40 노티컬마일(약 74㎞), 울릉도 서북방 약 30 노티컬마일(약 56㎞)까지 북상했다.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의 영해 근접비행을 이례적인 정찰활동으로 평가하고 F-15K와 KF-16 등 전투기 10여 대를 순차적으로 출격시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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