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세 전 장관, 나눔의 집 방문…"프랑스에서 증언해 달라"

입력 2018-02-27 16:55
플라세 전 장관, 나눔의 집 방문…"프랑스에서 증언해 달라"

(광명=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은 27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프랑스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의 안내로 할머니들을 만난 플라세 전 장관은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한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 상하원과 파리 7대학 등에서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6년간 일본 대사관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본의 진상규명과 사죄를 요구했지만 일본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며 "역사의 산 증인이자 여성인권운동가로서 프랑스에서 일본의 만행을 증언하고 싶다"고 답했다.

양 시장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데 이어 2007년 이용수 할머니가 미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 운동을 최초로 시작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b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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