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안전프로그램 시행 후 학생 체감안전도 향상"

입력 2018-02-27 10:06
"통학안전프로그램 시행 후 학생 체감안전도 향상"

현대해상, 프로그램 참여 초등학생 대상 설문…통학시간 5분 단축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현대해상[001450]은 자사가 개발한 '초등학교 통학 안전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학생들의 도보 통학시간이 5분 줄고 체감안전도도 향상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개발한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통학권이 단거리이면 안전한 통학로를 알려주는 안전지도와 교육용 컨설팅 자료를 제공하고, 중거리 이상은 자전거와 버스 관련 안전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140개교에 순차적으로 실시한 후 교통안전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2천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안전지도를 활용한 경우 학생 1인당 평균 통학시간이 기존 15분에서 10분으로 5분 단축됐다. 저학년이 5.9분, 고학년은 3.8분으로 저학년의 단축 규모가 더 컸다.

통학안전 수준에 대한 평가는 안전지도 활용과 교육 전 2.4점(위험)에서 안전지도 활용·교육 후 5.2점(안전)으로 상승했다.

'아차 사고'의 발생률은 체험교육 실시 전후로 26.9%포인트(p) 감소했다. 아차 사고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던 상황으로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를 가리킨다.

설문 대상 학생 중 85.3%가 안전지도가 등·하교 안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91.0%는 체험교육이 학교생활 안전에 긍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아차 사고 발생의 가장 높은 원인인 불법 주정차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차도에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을 알리는 노면 표시를 운영하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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