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전국위, 트럼프 전 보디가드 소유회사에 월1만5천불 지급

입력 2018-02-22 06:29
공화당전국위, 트럼프 전 보디가드 소유회사에 월1만5천불 지급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20여 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디가드를 지낸 최측근 인사 케이스 실러에게 매달 1만5천 달러(약 1천600만 원)를 지급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 운영국장을 지내다 지난 9월 그만둔 실러는 'KS 글로벌 그룹'이라는 개인 경호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BC에 따르면 공화당전국위는 실러 소유 회사에 2020년 공화당 전당대회 장소와 관련한 경호 컨설팅 명목으로 매달 1만5천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총 7만5천 달러가 지급됐다. 오는 2020년 공화당 전당대회까지 총 50만 달러 이상이 지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공화당전국위는 "이 돈은 기부금이 아닌 자체 전당대회 자금에서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직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출신으로 비영리단체 '커먼 코즈'(Common Cause)를 운영 중인 스티븐 스폴딩은 "이 같은 종류의 계정은 비자금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러가 너무 많은 보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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