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 총격사고 학교 방문 검토

입력 2018-02-15 23:24
트럼프, 플로리다 총격사고 학교 방문 검토

NBC 기자 "백악관 참모들 논의중…학교와 마라라고 리조트 불과 40마일"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총격사고가 발생한 플로리다 주의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방안이 백악관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NBC방송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NBC의 피터 알렉산더 기자는 트위터에서 "새 소식: 백악관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플로리다 주에 있는 동안 그 사고 지역을 방문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는 이 학교 학생이었던 니콜라스 크루스(19)가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7명이 숨지고 다수의 학생과 교직원이 다쳤다.

파크랜드 고교는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로부터 불과 40마일(65km) 거리에 있다고 알렉산더 기자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휴나 주말에 마라라고 리조트를 자주 방문하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번 총격 사고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고, 이날은 트위터를 통해 사전에 나타난 총격범의 정신이상 징후들을 지적하며 이런 사례가 철저하게 당국에 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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