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일팀 골리 신소정 "이제 올림픽을 즐겨야죠"

입력 2018-02-09 16:23
[올림픽] 단일팀 골리 신소정 "이제 올림픽을 즐겨야죠"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수문장' 신소정은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신소정은 9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 난다. (긴장하지 않기 위해) 마인드컨트롤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일팀은 10일 세계랭킹 6위 스위스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세계랭킹 22위, 북한은 25위다.

신소정은 "(스위스전에 대해) 아직 감독님이 특별히 얘기한 것은 없지만, 비디오분석관(이규선 코치), 레베카 베이커 코치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스위스 선수들이 많이 하는 플레이를 비디오로 많이 돌려봤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스위스와 경기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다"면서 "더 긴장하고, 더 분석해서 경기에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열린 3개국 친선대회에서 스위스에 2-5로 완패했다.

단일팀은 전날 경포 해변 나들이를 했다. 고된 훈련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팀 결속력도 높이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신소정은 "바닷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료수도 마시고… 오랜만의 휴식이어서 좋았다"라면서 "북한 선수들과도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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