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창조직위, 3일 모의 개회식…"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입력 2018-02-02 12:23
[올림픽] 평창조직위, 3일 모의 개회식…"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9일 개회식 대비 테스트 이벤트…'개회식 내용 유출은 금지'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선언하는 개회식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모의 개회식'이 3일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일 "대회 개막을 6일 앞둔 3일 오후 8시부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자원봉사자 및 출연진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개최도시 주민 등 2만여 명을 초청해 평창 동계올림픽 '모의 개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모의 개회식이 실제 행사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만큼 관중에게 콘텐츠 보안을 당부하고 나섰다.

모의 개회식 내용을 촬영해 무단으로 배포하거나 관람 후기 등 공연내용을 유출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된다. 만약 이를 위반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

조직위는 콘텐츠 보안을 이해 사전 동의서 작성과 현장 안내방송, 신고전화 운영 등 다양한 보안대책을 마련했다.

또 3일에는 행사장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두꺼운 겉옷에 내복 착용, 모자, 귀마개, 목도리, 마스크, 장갑, 두꺼운 양말, 부츠, 핫팩 등을 지참해야 한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더불어 모의 개회식 날은 실제 개회식과 똑같은 교통과 접근통제가 이뤄져 개·폐회식장 접근과 주차가 불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조직위는 KTX를 이용한 관람객을 위해 진부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행사가 끝나면 진부역에서 서울역까지 임시열차 3대를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 관람객은 △ 폭발성 물질 △칼·가위 등 금속 날로 된 제품 △ 타인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물건 △ 카메라 및 300㎜ 이상의 카메라 렌즈(개회식 당일은 카메라 가능) △ 소음 유발 응원 도구 등을 가져올 수 없다. 또 보온병 등 용기에 물을 담아올 수도 없다.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오면 별도 보관하지 않고 폐기한 후에 입장하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모의 개회식은 테스트 이벤트 형식의 마지막 운영 점검"이라며 "실제 개회식 당일까지 미비점을 최대한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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