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교육·문화혁신' 정부업무보고 주재…마지막 순서
교육부·문체부·방통위 대상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육·문화혁신'을 주제로 한 정부업무보고를 주재한다.
정부는 새해 업무보고를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받기로 하고 지난 18일 1차 보고를 시작으로 25일 6차 보고까지 진행했고, 이날이 마지막 7차 보고이다.
이날 보고는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가 혁신방안에 초점을 맞춰 새해 업무계획을 밝히고 민간 전문가와 여당·청와대 관계자 등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수능 절대평가 도입, 유치원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방안 등을 놓고 혼선을 빚은 바 있어 이 총리는 사전 의견수렴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는 정책예고제에 따라 확정 전에 공개했다고 하지만, 국민은 이를 최종정책으로 보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본다"며 "예고를 하기 전에도 의견을 듣고 청와대·총리실과 협의를 강화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문체부에 평창올림픽 개최 준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리는 지난 26일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지원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입장권이 있는데도 현장에 가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기관·기업들이 직원들의 많은 동참을 유도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총리는 그동안 6차례의 업무보고에서 지시를 내리기보다 각 분야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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