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호혜적 협력 강화", 멕시코 상원의장 "북핵 규탄"

입력 2018-01-22 17:53
이총리 "호혜적 협력 강화", 멕시코 상원의장 "북핵 규탄"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한국-멕시코 양국이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에르네스또 꼬르데로(Ernesto Cordero) 멕시코 상원의장을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양국 간 통상·투자 협력이 지난 수년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멕시코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꼬르데로 상원의장은 "지난해 멕시코 대지진 당시 한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주요 협력파트너인 한국과의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멕시코에 진출한 1천800개의 한국기업들이 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멕시코 경제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멕시코정부는 한국기업들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고, 투자 진출이 지속해서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멕시코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꼬르데로 상원의장은 "멕시코정부가 멕시코 주재 북한대사를 추방하는 등 북한의 핵도발을 강력히 규탄해 왔다"며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총리는 "한국 정부가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대표적 중견 국가인 양국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꼬르데로 상원의장은 "태평양동맹과의 협력 의지를 환영한다"며 "양국이 주요 20개국(G20), 믹타(MIKTA·5개 중견국간 협의체) 등을 통해 주요 이슈에 함께 대응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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