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코스닥 900선 탈환

입력 2018-01-19 09:25
수정 2018-01-19 09:26
코스피, 外人·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코스닥 900선 탈환

<YNAPHOTO path='C0A8CA3C0000015C679D005A0002D1F3_P2.jpeg' id='PCM20170602007469038' title='코스피(CG)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업고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16%) 오른 2,519.74를 나타냈다.

전날 소폭 상승 마감한 지수는 이날 3.86포인트(0.15%) 오른 2,519.67로 출발해 추가 상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때 2,520선을 되찾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89억원, 외국인은 5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만 41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깜짝 반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날 작년 중국 GDP가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 목표치였던 6.5% 내외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8%)보다 높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 우려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3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03%)가 동반 하락했으나 장 막판 기술주와 소매업종이 반등해 낙폭이 줄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이어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가 멈췄다"며 "이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 증가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기술주와 세제개편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소매업종이 상승했는데 이 역시 국내 증시에 우호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2%)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0.13%)가 이틀째 동반 상승 중이다.

신한지주[055550](1.96%), KB금융[105560](1.22%), LG화학[051910](1.20%), 현대모비스[012330](1.18%), 삼성물산[028260](0.73%) 등도 오르고 있다.

이에 비해 SK텔레콤[017670](-1.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8%), 한국전력[015760](-0.84%), NAVER[035420](-0.33%)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97%), 건설(0.95%), 섬유·의복(0.91%), 은행(0.55%), 운송장비(0.60%), 비금속광물(0.41%), 전기·전자(0.41%) 등이 오름세를 탔다.

내리는 업종은 통신(-1.11%), 의료정밀(-0.55%), 전기가스(-0.50%), 증권(-0.34%), 의약품(-0.32%) 등이다.

코스닥도 2.13포인트(0.24%) 오른 900.32를 나타냈다.

전날 1%대 상승률로 반등한 코스닥지수는 이날 4.66포인트(0.52%) 오른 902.85로 개장해 출발과 동시에 900선을 탈환하고서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일주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7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9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만 25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 포스코켐텍[003670](3.19%), 파라다이스[034230](2.40%), 신라젠[215600](1.24%), 바이로메드(1.11%) 등의 상승 폭이 크다.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0.72%)과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셀트리온제약[068760](-1.98%), 휴젤[145020](-1.21%) 등은 하락세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