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MB 후안무치…차디찬 감옥서 석고대죄해야"
"MB, 적폐의 뿌리이자 총본산…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8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전날 성명을 발표하며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한 것과 관련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후안무치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다스는 누구 것인지, 특수활동비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이 전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적폐의 뿌리이자 총본산이며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지금 이 전 대통령이 할 일은 적반하장 식의 변명이 아니라 통렬한 반성과 사과"라며 "작년 겨울 촛불혁명 당시 적폐청산을 바라던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정치보복 운운하며 보수 결집을 선동했지만, 이런 1차원적인 선동에 넘어갈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있어야 할 자리는 기자회견장이 아니라 차디찬 감옥이다. 참회록을 쓰며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을 향해서도 "몸통인 이 전 대통령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10년 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심기일전해, 이 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달라"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개혁·민생·혁신성장 3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국민의당표 예산안을 작년에 만든 것처럼 국민의당표 2월 법안을 만들도록 협치를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사법개혁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 회동을 추진했으나 자유한국당이 불참해 무산된 일이 있었다. 한국당은 권력기관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여당도 청와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야당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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