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차세대에이스 전혁진·최솔규, 요넥스 입단

입력 2018-01-11 15:21
배드민턴 차세대에이스 전혁진·최솔규, 요넥스 입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에이스 전혁진(동의대 졸업예정)과 최솔규(한국체대 졸업예정)가 요넥스 배드민턴단에 입단했다.

요넥스는 11일 서울 요넥스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남자단식 전혁진, 남자복식 최솔규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의 계약금과 연봉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정한 대학 졸업 후 최초 계약 상한선으로 각각 계약금 1억5천만 원, 연봉 6천만 원이다.

전혁진은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배드민턴 남자단식 금메달 등 2관왕에 오른 기대주다. 지난해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해 국가대표에서도 차세대 남자단식 강자로 떠올랐다.

최솔규는 후위에서의 강력한 공격을 자랑하는 국가대표 남자복식 기대주다. 지난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으로 한국에 14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하태권 감독이 이끄는 요넥스는 지난해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인 이용대를 영입한 데 이어 이날 전혁진, 최솔규의 합류로 우승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기대했다.

전혁진은 "앞으로 나만의 주특기를 꼭 만들고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복식 강국으로 알려졌는데, 단식에서도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솔규는 "하태권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용대 형과 함께 훈련과 경기를 하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위 공격을 즐기고, 스매시는 자신 있다. 아직 박빙의 경기에서는 긴장하고 실수도 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솔규는 요넥스에서 이용대와 남자복식을 이룰 예정이다. 최솔규가 후위에서 강한 공격을 맡고, 이용대는 전위를 지킨다.

하태권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주면서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향후 큰 선수로 대성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국가대표인 두 선수는 해외대회 출전과 진천선수촌 훈련, 요넥스 배드민턴단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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