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에 행복주택 140세대 건설

입력 2018-01-03 13:34
제주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에 행복주택 140세대 건설

정부 복합개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2020년 하반기 준공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에 주차장과 행복주택을 함께 짓는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전국 공모에 참여한 결과 제주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이 전국 23곳 중 한 곳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 3천430㎡에 주차장과 행복주택을 포함한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이번 복합개발사업에는 총 178억원이 소요된다.

1층은 김만덕기념관 부설주차장으로, 2∼3층은 행복주택 주차장으로, 4∼10층은 140세대 규모 행복주택으로 건설된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기본설계 등 설계공모를 거쳐 하반기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9년 공사를 시작, 2020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실제 사업은 도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주관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맡는다.

정부의 복합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행복주택 건설비의 30%를 국비로 지원받고, 40%는 주택도시기금에서 장기 저리로 융자 지원받는다.

도는 지난해 9월 복합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돼 사업이 진행 중인 제주시 일도이동주민센터,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와 더불어 복합개발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청년층과 신혼부부·저소득층·노년층 등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 주고, 돈을 모아 정착할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주거복지 정책이다.

도는 2025년까지 행복주택 7천 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2천423세대를 추진하고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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