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U-23 대표 조영욱 영입 추진…"호의 갖고 협의 중"

입력 2017-12-27 10:24
FC서울, U-23 대표 조영욱 영입 추진…"호의 갖고 협의 중"

'고려대 듀오' 송범근 전북행 이어 조영욱도 서울행 유력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공격수 조영욱(18·고려대)이 조기 프로 진출을 원하는 가운데 행선지로 FC서울이 유력하다.

FC서울 고위 관계자는 27일 "조영욱 선수와 호의를 가지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조영욱 선수의 결심과 메디컬 테스트 등 과정이 남이 있지만 (입단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영입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서동원 고려대 감독은 조영욱의 서울 입단 추진과 관련해 "민감한 부분이라 지금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올해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고려대는 주축 선수들의 조기 프로 진출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선수들을 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U-23 대표팀에 차출된 같은 고려대의 골키퍼 송범근(20)은 이미 프로축구 K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 입단이 확정됐다.



대학 1학년생인 조영욱도 프로 무대 진출을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욱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백승호(스페인 페랄라다), 이승우(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등과 함께 한국 U-20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키 178㎝로 공격수로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골 감각 등 삼박자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영욱은 U-23 대표팀 2차 소집 인원 25명에 포함된 가운데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면 내년 1월 9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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