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 스파르타 로테르담 지휘봉

입력 2017-12-26 06:56
아드보카트 감독, 스파르타 로테르담 지휘봉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지난달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딕 아드보카트(70) 감독이 스파르타 로테르담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스파르타 로테르담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1일 네덜란드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 달여 만에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현장 복귀를 앞두게 됐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후 제니트(러시아), 벨기에 대표팀, 러시아 대표팀,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을 이끌다가 2016년 5월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조 3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1888년 4월 창단한 팀으로 네덜란드 프로구단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

이번 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는 17위로 강등권(16~18위)에 머문 스파르타 로테르담은 지난 주말 페예노르트에 0-7로 패한 뒤 알렉스 파스투르 감독을 해임했고, 아드보카트 감독 영입을 통해 '강등권 탈출'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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