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갈매역 일대 공공주택 LH와 공동 개발"

입력 2017-12-21 16:24
구리시 "갈매역 일대 공공주택 LH와 공동 개발"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구리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갈매역 일대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구리도시공사가 지분을 갖고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LH와 협의 중이다.

LH는 경춘선 갈매역 주변 80만㎡에 신혼부부 희망타운을 비롯한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애초 이곳은 시가 3년 전부터 상업·유통·업무지구 등으로 조성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비는 1조원 이상 추산됐다.

그러나 LH가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를 통해 공공주택 지구지정을 신청했고 시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시는 단독으로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면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재원을 감당할 수 없어 개발이 늦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자 갈매역 주변 주민들은 지난 10월 초 대책위를 구성, "시가 지역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LH에 넘겼다"고 반발해 왔다.

결국 시는 갈매역 일대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LH에 건의했고 공동 개발 여부는 공공주택지구 지정 뒤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공동으로 개발하면 LH가 단독으로 추진할 때보다 토지보상 등에서 지역 여건을 고려,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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