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부산 청사진 담은 도시계획헌장 제정

입력 2017-12-15 14:48
미래 부산 청사진 담은 도시계획헌장 제정

18일 선포식…토지이용, 주거환경 등 10개 분야 원칙 제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미래 도시 청사진을 담은 도시계획헌장이 제정됐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부산 도시계획 100년을 지향하는 원칙과 가치를 담은 '부산도시계획헌장' 선포식을 한다.

부산시는 성장 위주의 도시 관리계획으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와 도시가치 훼손을 극복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자 새로운 도시계획의 원칙을 담은 도시계획헌장을 제정했다.

도시계획헌장 전문에는 '민주적 과정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부산만의 독창성을 살려 공정하고 투명한 도시계획을 구현하며 바다·산·강이 조화를 이룬 해양수도를 만든다'는 내용을 담았다.

헌장 본문에서는 토지이용, 주거환경, 도시재생, 안전도시, 에너지 자립, 친환경 교통, 균형 갖춘 기반시설, 경관 도시, 공원도시, 문화관광도시 등 10개 분야별 원칙과 가치를 제시했다.

부산도시계획헌장은 시민대표 130명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헌장제정위원회, 부산시의회, 도시계획정책자문단,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부산도시계획헌장을 부산 도시계획 수립의 대원칙으로 삼아 향후 도시계획 입안 등 각종 개발 관련 심의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도시계획헌장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계획을 만들고자 하는 부산시의 의지"라며 "도시계획헌장으로 부산 미래 도시계획이 한 단계 질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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