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생명 책임진다" 소방관 꿈 이룬 210명 졸업식

입력 2017-12-15 14:00
"시민 생명 책임진다" 소방관 꿈 이룬 210명 졸업식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예비 소방관 210명이 24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재난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소방관으로 태어났다.

부산소방학교는 15일 오후 소방학교 앞 교통문화연수원 1층 대강당에서 제18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식은 교육생들의 힘든 훈련과정과 생활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과 졸업증 수여, 성적 우수자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소방관의 꿈을 이룬 교육생 210명은 올해 7월 3일부터 24주 동안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응급처치 교육훈련을 소화하며 '현장에 강한 소방관'으로 일하게 됐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부산(141명)과 울산(69명) 119안전센터에 배치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구급처치 등 재난현장에서 활약하게 된다.

졸업식에서는 전병관 교육생과 이미림 교육생이 최우수 졸업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번 졸업을 통해 부자(父子) 소방관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 부산진소방서 김경곤 소방경의 아들 김석환 졸업생은 "묵묵히 소방관의 길을 걸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어려서부터 소방관의 꿈을 키웠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울산 남부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김명준 소방위의 아들 김인영 졸업생은 "소방관으로서 강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지닌 아버지의 후배가 돼 시민의 아픔을 감싸주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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