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서울 심야 '올빼미버스' 도입 타진
서울시, 키에프에서 발표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우크라이나 키에프시가 서울의 심야 버스인 '올빼미버스'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3∼14일 키예프시에서 '서울-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포럼'을 열고 우크라이나판 올빼미버스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현지에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 자리에서 현지 시민의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결과 바탕으로 기존 심야버스 노선 조정안, 신규 노선 수요,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선 선정 방안 등을 제안했다.
키예프시는 이후 자체 검토를 거쳐 정책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그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통관제센터나 교통카드시스템 등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기술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드미트리 다브트얀 키예프 교통부시장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교통시스템을 시찰하고자 서울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쓰레기 처리·물관리·에너지 정책을 조명한 '스마트 서울 솔루션', 마곡지구 개발 사례 등이 소개됐다. 시는 청계천 복원 경험을 토대로 키예프시 포차이나강 복원 방안도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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