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교통사고 위험 실시간 예측…내년 평창서도 제공
과기정통부·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 지역 확대키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평창군 ○○교차로를 지날 때 운전에 주의하세요. 이 시각 교통사고 위험지역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일대에서는 내년 1월부터 이런 안내방송을 라디오로 들을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 교통사고 위험예측 서비스'의 제공 지역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간대별로 교통사고 위험지역, 사고 위험지수 등을 예측해 그 결과를 TBN교통방송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현재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선 매일 4회 이상 안내방송이 나온다.
과기정통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앞으로 강원도 일대와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 제주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내년 1월부터 TBN교통방송과 교통방송 앱(애플리케이션) 및 홈페이지(www.tbn.or.kr)에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년 제공되는 서비스는 70% 이상의 정확도로 교통 상황을 예측한다.
기존 교통사고 통계정보, 시민 제보 데이터 등 700만 건 이상의 데이터 외에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TAAS) 데이터 350만 건,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돌발교통정보 1천억 건 등 약 6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가 추가로 활용된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국민이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알 수 있게 됐다"며 "이 서비스로 평창으로 가는 안전한 길을 안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은 22일부터 웹 사이트(predict.koroad.or.kr)에서 '교통사고 예측지도'를 공개하고 카카오, 네이버 등이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교통정보 프로그램을 신설해 평창군 일대에서 매일 2∼5회 방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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