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 종료…獨 오르간 음악 등 유산 등재

입력 2017-12-11 16:19
제주 유네스코 무형유산위 종료…獨 오르간 음악 등 유산 등재

총 41건 등재…다음 회의지는 아프리카 모리셔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문화재청은 4~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11일 전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대표목록 33건, 긴급보호목록 6건, 보호모범사례 2건 등 총 41건이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2008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가 시작된 이후 대표목록은 399건, 긴급보호목록은 52건, 모범사례는 19건 등 470건이 등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독일 오르간 제작기술 및 음악, 베트남 중앙 지역에서 음력 설날에 거행되는 바이 초이 예술,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피자이올로) 요리기술, 스위스 축제 바젤 카니발 등이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베트남의 노래인 푸 토 지방의 쏘안 영창은 6년 만에 긴급보호목록에서 빠지고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다등재국인 우리는 등재신청 제한을 받아 올해는 등재유산이 없었다. 2018년에 씨름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평가기구의 등재신청서 평가결과를 신청국에 통보해 평가기구와 신청국 사이의 소통을 촉진하는 절차도 논의했다.

이번 정부간위원회는 문화재청이 외교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개최했다.

다음 회의인 제13차 정부간위원회는 내년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개최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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