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중국 충칭 국제교육생 3년 새 3배↑

입력 2017-12-11 11:35
KAIST·중국 충칭 국제교육생 3년 새 3배↑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중국 충칭 양강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CLKIP) 입학생이 3년 새 3배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충칭 양강신구 중경이공대학 양강캠퍼스에 설치한 CLKIP는 2015년 전자정보공학과와 컴퓨터 과학기술공학과를 개설하고, KAIST 교육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운영 중이다.

첫해 66명으로 시작한 학부과정 입학생은 지난해 172명과 올해 200명으로 늘었다.

올해 가을 학기에는 CLKIP 프로그램 학부 재학생 중 7명의 교환학생과 5명의 복수학위과정 학생을 뽑았다. 선발된 학생은 최대 1년간 KAIST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전산학부에서 CLKIP 프로그램에 매년 4명 이상의 교수를 파견하고 있다.

충칭은 13∼16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하는 도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거점도시이기도 하다.

중국 충칭 양강신구 내 한·중 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한국타이어도 입주해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CLKIP 성공은 첨단기술과 학습자 중심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교육 프로그램이 다른 나라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양강신구에 입주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KAIST 첨단기술을 전수하는 등 기술사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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