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교조 "대전서만 초등 기말고사…폐지해야"

입력 2017-12-05 18:26
대전 전교조 "대전서만 초등 기말고사…폐지해야"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5일 "대전에서만 아직도 초등학교가 일제고사식 학업성취도평가(기말고사)를 치른다"며 "교사에게 교육과정 운영권과 평가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전교조는 지역 초등학교가 2학기 학업성취도평가를 본 이날 성명에서 "시교육청은 교육과학연구원이 문제은행 방식으로 제공한 초등 3∼6학년 시험지를 받을지를 일선 학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지만, 시험을 안 본 초등학교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대전 전교조가 긴급 설문한 결과 설문에 응한 63개 초등학교 모두 교육청이 제공한 문제은행으로 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은행식 평가문항이 제공되지 않는 1∼2학년도 학교 자체에서 출제한 시험지로 기말고사를 봤다.

대전 전교조는 "같은 날, 같은 시험지로 모든 아이가 시험을 치르는 초등 일제고사는 전국적으로도 사실상 대전밖에 남지 않았다"며 "폐지하고 교사에게 교육과정 운영권과 평가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jchu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