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바른정당 도의원 복당 촉구

입력 2017-12-05 15:05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바른정당 도의원 복당 촉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5일 바른정당 제주도의원들의 복당을 촉구했다.



김방훈 도당위원장과 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대로는 보수 진영의 참패가 불 보듯 뻔하다. 국가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우리는 이달 중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착수한다. 조속한 복당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문재인 정부는 지지율만 믿고 각종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 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최저임금을 과도하게 책정해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무리한 정책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에 적을 두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도당 권한 사항이 아니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관리하며,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는 복당하려면 중앙당 차원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바른정당이 창당하자 제주도의회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 현역 도의원 18명 중 13명이 집단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고 신관홍 의장이 지난달 별세해 현재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은 12명이며,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은 비례대표 4명을 포함해 총 5명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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