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1월 실업률 5.9%,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17-12-02 11:36
캐나다 11월 실업률 5.9%,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11월 실업률이 5.9%로, 전달의 6.3%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캐나다에서 일자리가 당초 전망 이상인 8만개 가까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1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2008년 2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라고 전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일자리 증가폭이 2012년 4월 이래 월간 기록으로 최대 수준이고, 지난 1년간 늘어난 일자리도 총 39만개로 2007년 11월 이래 최고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자리는 시간제가 4만9천900개 늘어났고 전시간제 증가폭은 3만 개 수준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도·소매 판매업과 교육 분야가 각각 3만8천800, 2만7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그 외에 제조업 3만개, 건설업은 1만6천200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핵심 노동 인력인 25~54세층, 15~24세 청년층, 55세 이상 여성층 일자리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 분석가는 "놀랄만한 실적"이라며 "실업률 수준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만큼 충분하게 낮지는 않지만 고용 시장이 이 추세를 견지한다면 내년 임금 수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경제 성장과 고용 실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초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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