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배, 아르헨티나 수출길 열렸다

입력 2017-11-29 18:39
국산 배, 아르헨티나 수출길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아르헨티나 식물검역당국 간 '한국산 배 생과실의 아르헨티나 수출검역요건'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아르헨티나로 국산 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1997년 아르헨티나 식물검역당국에 한국산 배의 수출 허용을 요청한 이후 지속적으로 검역 협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2일 한국 대표단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검역요건을 협의하고 최종안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검역요건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2018년 2월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첫 수출은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배는 신선 농산물 중 파프리카 다음으로 수출량이 많으며, 매년 2만여t이 미국, 대만 등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우리나라 배의 중남미 수출 시장은 칠레, 페루,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까지로 확대되게 됐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