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춘잉 中정협 부주석 방한…30일 강경화 장관 면담

입력 2017-11-28 23:14
수정 2017-11-28 23:17
렁춘잉 中정협 부주석 방한…30일 강경화 장관 면담

中유력인사 초청사업 일환…내일 평창올림픽 시설 시찰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렁춘잉(梁振英)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부주석이 28일 한국을 방문했다.

외교부의 중국 유력인사 초청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게 된 렁 부주석은 이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내달1일까지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렁 부주석은 29일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를 방문, 정만호 강원도 부지사, 김재열 평창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평창올림픽 준비 현황을 청취한 후 대회 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어 렁 부주석은 3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중 및 한·홍콩 관계 증진 방안, 홍콩 등 중화권 대상 평창올림픽 홍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방한 기간 정세균 국회의장 예방, '한국과 범중화권 국제회의' 기조연설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홍콩 태생인 렁 부주석은 홍콩시립대학 이사장, 정협 상무위원 등을 거쳐 2012년 7월부터 5년간 홍콩 행정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3월부터 정협 부주석을 맡아왔다.

외교부는 중국 고위 인사와의 유대 강화 및 친한화를 위해 2005년부터 중국 유력인사 초청사업을 시행중이다. 작년에는 왕셴쿠이(王憲魁) 헤이룽장(黑龍江)성 당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당 서기(당시 구이저우성 서기)를 초청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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