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교육장관회의 '서울선언' 채택…온라인 콘텐츠 공동개발

입력 2017-11-22 11:30
아셈 교육장관회의 '서울선언' 채택…온라인 콘텐츠 공동개발

"앞으로 10년, 혁신적 교육수단인 ICT 잠재력 주목해야"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무크(MOOC·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 공동개발 등을 통해 교육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교육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 교육장관회의'에서 참가자들이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ASEM 교육장관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교육분야 교류를 강화하고자 2008년 독일에서 처음 개최한 행사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올해 회의에는 스위스·아일랜드·중국·일본 등 44개 회원국 대표단과, 유네스코(UNESCO)를 비롯한 10개 기구 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직업 세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온라인 교육 등을 활용해 평생·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육협력을 강화하고자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ASEM MOOC Initiative)를 제안하기도 했다.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는 회원국이 함께 무크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꾸리는 프로그램이다.

단일 국가·단일 기업이 참여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장을 국가 간·지역 간 협력 플랫폼으로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회원국은 '서울선언'에서 "교육과 학습의 혁신적 수단으로서 ICT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교육혁신을 위한 실천적 사례 공유와 정책담당자 역량 개발을 위한 공조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라오스·몽골·슬로바키아·아일랜드 교육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열고 유학생 교류·교육정책 공유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10년간은 교육이 미래 세대의 고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며 "서울선언과 아셈 무크 이니셔티브를 계속 추진해 아시아-유럽의 교육협력이 더 활발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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