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의류·패션지원센터 오픈…봉제산업 부활 도모

입력 2017-11-21 08:48
서울 중구, 의류·패션지원센터 오픈…봉제산업 부활 도모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20일 도화동에 도심 봉제산업 정책 기관인 '중구 의류·패션 지원센터'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현재 관내에는 봉제업체 1천300여 곳에서 4천600여 명이 일하고 있지만, 4인 이하 영세 업체가 많고, 종사 인력 평균 연령이 높아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센터는 패션·봉제인의 목소리를 모으는 구심점이 돼 봉제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관내 봉제업체의 71%인 930여 곳이 신당동, 신당5동, 동화동 등 신당권역 6개 동에 모여있다. 이 때문에 센터는 도화동에 자리를 잡게 됐다.

구는 우선 사업장별 보유 장비, 기술 수준, 거래 시장 등을 조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현황 파악에 힘을 쏟는다. 이 과정에서는 구가 진행한 '패션·봉제 실태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활용된다.

또 뿔뿔이 흩어진 봉제산업 종사자를 한데 모아 월간 간담회를 여는 등 정기적인 소통 채널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세부 분야별로 협동조합 구성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봉제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사업자 미등록 문제도 손을 대 세무·노무 상담을 통해 사업자 등록을 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시 특별교부금 2억9천만원으로 세워진 센터에는 센터장 1명과 직원 2명이 상주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패션·봉제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꾸준히 펼쳐 도심 봉제산업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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