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수라면…" 아동이 직접 만들고 상영하는 특별한 영화제
(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 전북 완주군이 개최 중인 '아동권리영화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완주군은 아동, 청소년이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고 관객을 초청해 영화를 상영하는 '제1회 아동권리영화제'를 완주군청 일원에서 지난 11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영화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완주군 주인공은 나야 나'를 주제로 18일까지 계속된다.
영화제는 사전 제작된 영화를 상영하는 형식이 아니라 영화제 기간 영화를 직접 만들어서 현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7일까지는 장비 사용법부터 대본 작성, 콘티 만들기, 촬영, 편집 교육 등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8일에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제에 참여하는 아동들은 '내가 군수였다면 완주군은?', '완주군의 이것만은 바꾸고 싶다',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에서 현실이 된 나의 꿈' 등 4가지 주제에 맞춰 1분짜리 영상을 만든다.
이번 영화제는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직접 주관하고 네덜란드에서 직접 방한한 영상전문가들이 워크숍, 영상기획, 연출, 촬영, 편집 등 영상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돕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아동은 누구나 자신과 관련된 일을 표현하고 참여하는 권리를 가진다"면서 "아동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영화제를 활성화해 아동권리를 배우고 표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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