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필버그 이어 애니스턴·위더스푼과 드라마 만든다

입력 2017-11-09 11:55
애플, 스필버그 이어 애니스턴·위더스푼과 드라마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애플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이어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 리스 위더스푼과 드라마를 만들기로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애니스턴, 위더스푼이 출연과 공동 제작을 맡은 새 TV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했다.

미국 아침 뉴스 진행자들의 삶을 다룬 이 드라마는 총 2개 시즌, 20개 에피소드 구성된다.

HBO 프로그래밍 책임자 출신 마이클 엘렌버그가 창립한 미디어 레스(Media Res)가 제작을 주도하고 애니스턴, 위더스푼도 공동 제작 책임자를 맡는다.

드라마 제작 비용은 에피소드당 1천만 달러(약 11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 책임자이기도 한 애니스턴과 위더스푼의 보수는 에피소드당 100만 달러(11억 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넷플릭스와 CBS 계열 쇼타임 등 쟁쟁한 TV 업계 대기업을 제치고 드라마 제작 계약을 따냈다.

애플이 TV 시리즈 제작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스필버그 감독이 이끄는 앰블린 텔레비전, NBC유니버설의 자회사인 유니버설 텔레비전과 TV영화 '어메이징 스토리' 공동 제작에 합의한 데 이어 2번째다.

애플은 TV 시리즈 편성 전략에 10억 달러(1조1천145억 원)를 투입키로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을 강화하는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TV를 기반으로 한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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